US Tech job Journey/Application & Communication Log

토종 한국 엔지니어의 미국 도전기: 새로운 길을 선택하다.

ygtoken 2025. 11.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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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회사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입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보다 실망이 더 크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해이겠거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생각했지만

업무 방식, 조직 문화, 리더십에 대한 불신이 점점 깊어졌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가?”

 

수많은 고민 끝에, 더 늦기 전에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의 도전을 결심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 시점에서 내린 선택이지만,

결국 이 방향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솔직한 답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 결심을 가능하게 해준 가장 큰 요인은

예전에 받아두었던 영주권 덕분이 아닐까 싶다.

 

영주권은 벌써 3년 전에 취득해 두었지만

영어에 대한 부담, 현실적인 여러 사정, 심리적 준비 미비 등으로

계속 미루다 보니 어느새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리엔트리 퍼밋까지 만료된 지금,

내년 2월 안에는 반드시 미국에 한 번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회사에서 느낀 실망감과 염증, 그리고 깊은 피로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마음을 굳히게 했다.

 

외부 환경도 선택을 뒤받침했다.

계속 오르는 환율, 흔들리는 국제 정세,

그리고 내년부터 악화될 대한민국의 불경기 전망까지.

이 모든 상황이

“이제는 정말 떠날 때”라는 생각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 결정이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날을 꿈꾸며 꾸준히 준비해 왔다.

기술, 경험, 네트워크, 나 자신.

부족한 것도 많지만, 지금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작은 흥분과 자신감도 분명히 있다.

 

특히 영어는 내게 가장 큰 고민이었고,

그만큼 가장 많이 노력해 온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유학 경험도 없고, 해외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

전형적인 ‘토종 한국인’이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성장한 배경이 아니기 때문에

매번 부딪히고, 실패하고, 다시 공부하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해외 팀과 협업하며 얻은 단 하나의 확신이 있다면,

“완벽하지 않아도, 내 영어로 충분히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작은 자신감이 나를 앞으로 밀어주는 가장 큰 에너지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 US Tech Job Journey 에는

내가 미국 취업을 향해 실제로 시도하는 모든 과정,

지원과 답장, 리크루터와의 대화, 인터뷰 준비, 작은 성공과 큰 실패,

그리고 그 순간마다 느끼는 감정까지

있는 그대로 기록해 나가려고 한다.

 

이 글이 나에게는 흔들리지 않기 위한 다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커리어와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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